한국맥널티가 커피와 제약사업 양쪽에서 올해 성장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10일 “한국맥널티가 커피사업에서 수출 등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신제품을 개발해 실적을 크게 늘릴 것”이라며 “제약공장 이전이 마무리돼 제약사업 매출도 올해부터 본격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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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 |
한국맥널티는 할인점 중심에서 유통사 등으로 유통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
한국맥널티는 1월 중국 콘텐츠기업인 ‘위마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위마오가 보유한 중국의 인기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중국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맥널티는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브랜드 ‘후안발데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업간거래(B2B)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하는 등 거래처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맥널티가 천안공장을 증설해 커피와 제약 제품군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천안공장은 2500평 규모로 커피와 제약 연구소, 생산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맥널티는 건기식과 액상라인 등을 설치하기 위해 1200평 규모를 증축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액상라인 추가로 아이스커피 등 편의점용 커피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커피 외에도 녹차와 홍차, 홍삼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신사업인 건기식 제품군은 ‘그린커피빈 다이어트제품’ 등 건강과 관련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약공장 이전이 완료돼 올해 매출정상화가 본격 이뤄지는 데다 생동성 시험중인 제품이 출시되면 신규매출이 늘어 제약부문 실적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한국맥널티가 강점을 가진 약물전달시스템(DDS)과 제형변경 부문에서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제약부문 매출이 올해 120억 원으로 늘어 지난해 61억 원과 비교해 100% 넘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맥널티는 올해 매출 410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 51.3%, 영업이익 92.6%가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