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한국은행, 터키 중앙은행과 2조3천억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 맺어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1-08-12 16:15: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은행, 터키 중앙은행과 2조3천억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 맺어
▲ 통화스와프 체결 현황. <한국은행>
한국과 터키가 2조 원대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두 나라간 교역에서 원화나 터키화로 결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국은행은 12일 터키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20억 달러 수준으로 한화 2조3천억 원, 터키화 175억 리라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4년 8월까지 3년이며 만기가 도래하면 양자간 협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통화스와프는 정해진 기간에 한도 안에서 약정한 환율로 통화를 거래할 수 있는 계약을 의미한다.

이번 계약은 두 나라 사이 교역 확대와 금융협력 강화를 통해 상호 경제발전을 증진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한국과 터키는 교역 등 실물부문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2013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무역규모가 23.4% 증가했다.

통화스와프를 계기로 향후 무역대금을 자국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터키와 통화스와프는 자국통화 무역결제 지원을 통해 교역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나라 모두에게 경제적 이익이 될 것이다”며 “달러화 의존도를 완화해 간접적으로 금융안전망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기축통화국 등 선진국과 위기대비 목적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신흥국과 경제·금융협력 목적 통화스와프를 체결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한국은행은 12일 현재 모두 1982억 달러 이상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다. 미국, 캐나다, 스위스, 중국,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등 9개국과 양자 사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했고 아세안(ASEAN)+3개국과 다자 사이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한국거래소, SK하이닉스 '투자경고 종목' 지정 논란에 "제도 개선 검토"
삼성전자 노사 2026년 임금교섭 시작, 노조 "인재제일 경영원칙 실현 기회"
양희원 현대차그룹 R&D본부장 퇴임 관측, 양대 연구개발조직 수장 교체
신세계백화점 매출 롯데백화점 턱밑 추격, 박주형 왕좌 타이틀 거머쥘 수 있나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 전략위 공동위원장에 이억원·서정진·박현주
SKC, PIC와 합작사 SKPIC글로벌 재무개선 위해 2천억 지급키로
[11일 오!정말] 민주당 문금주 "통일교 게이트 해결책이 물귀신 작전인가"
[오늘의 주목주] 삼성화재 주가 28%대 이례적 급등 마감, 코스닥 로보티즈도 6%대 상승
유통업에 인력 감축 칼바람, 실적 악화와 AI 대세론에 일자리 사그라지다
SK온 포드와 미국 합작투자 종결, 켄터키 공장 넘기고 테네시 공장에 전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