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은퇴자산관리 수요를 잡기 위해 중장년층 고객과 온라인 채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은퇴세대인 5060세대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기존 오프라인 채널과 온라인 채널을 연계해 이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1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중장년층 맞춤형 플랫폼 KB골든라이프X 고객확보를 위한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날에만 '카카오톡 채널추가 이벤트'와 '온라인 자문단 설문 이벤트' 등 2개의 이벤트가 시작됐다.
고객은 카카오톡 채널추가를 통해 KB골든라이프X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카카오톡을 통해 받아볼 수 있으며 이벤트 응모시 추첨을 통해 경품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10월1일까지 카카오톡 채널추가 고객 7만 명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온라인 자문단 설문 이벤트는 KB골든라이프X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노후 준비 관련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되며 회원이 아닌 경우 회원가입 후 설문을 진행하면 된다.
이 밖에 신규가입 고객과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KB골든라이프X 인생 레벨업' 이벤트도 2일부터 실행 중이다.
KB국민은행이 은퇴 이후 자산관리에 관심 높은 고객을 온라인 플랫폼에 끌어모으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5060세대의 디지털 채널 활용도가 예전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바일뱅킹 초창기인 2010년 초반에는 중장년층 연령 고객들이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낯설어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50대와 60대 고객들도 디지털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X를 단순히 금융서비스만 제공하는 공간이 아니라 건강 및 생활 관련 콘텐츠 등 다양한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중장년층을 위한 디지털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현재 출시 반 년도 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아직까지는 경품 이벤트 등을 통해 이용고객 수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KB골든라이프X 실무자는 "구체적 수치는 제공하기 어렵지만 가입자나 이벤트 참여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향후 오프라인 자산관리센터나 자산관리 세미나 등과 연계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은 초고령화 사회에 자산관리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응해 온라인 채널뿐 아니라 오프라인 채널도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KB골든라이프센터를 의정부와 평촌범계 지역 추가로 열었다.
KB골든라이프센터는 무료로 운영되는 은퇴자산관리 전문상담센터다.
종합자산관리 상담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 노원, 서초, 부산, 광주를 시작으로 3월에는 일산과 신중동지역에 문을 연 바 있다.
일반 오프라인 영업점을 축소해나가는 상황에서 시니어 관련 점포는 확대하면서 은퇴자산관리에 힘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KB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X를 통해 KB골든라이프센터 상담예약을 신청한 뒤 방문상담을 완료한 고객 모두에게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