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중국에서 공장증설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맥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에 3%대로 떨어졌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9일 “코스맥스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가장 큰 원인은 최대고객사인 ‘바이췌링’과 합작법인(JV)공장 때문이었다”며 “바이췌링의 리뉴얼 작업이 마무리됐고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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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
이 연구원은 “완공된 합작법인 공장이 시험가동만 해와 이익없이 비용만 들었지만 올해 4월부터 본격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정상가동률까지 끌어올리면 공장은 연간 9% 후반대의 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중국에서 공장증설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정확한 분기를 말하기 어렵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영업이익률이 분명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증설 마무리단계에 드는 각종 비용 등 완공 뒤 정상가동률에 이르기까지 적자 구간이 때때로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맥스가 마스크팩 사업의 영업이익률을 올해 적정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박 연구원은 봤다.
마스크팩은 소비자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데 생산과정에서 수작업 비중이 높아 현재 ODM업체의 영업이익률은 1~2% 수준에 그친다. 코스맥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마스크팩 자동화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올해 마스크팩 전체물량 200억 장 가운데 1.5% 수준인 3억 장을 중국에서 생산할 것”이라며 “자동화 설비로 전량생산이 가능하게 되면 마스크팩이 5~6% 마진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중국 매출인 2026억 원 가운데 약 12% 수준인 250억 원을 마스크팩 매출에서 냈다.
코스맥스의 영업이익률은 2013년 9.2%로 고점을 찍은 뒤 2014년 7.2%, 2015년 6.7%로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 바이췌링의 제품 리뉴얼 등을 이유로 3.68%까지 떨어졌다.
두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영업이익률이 올해 1분기에 저점을 찍은 뒤 하반기부터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매출 7503억원, 영업이익 508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6.8%로 지난해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