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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자동차소재 매각 다시 추진하나, 강계웅 건자재에 집중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  2021-08-09 13: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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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이사가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필름사업부문 매각을 다시 추진할까?

매각에 성공하면 재무구조 개선과 효과도 누리고 PF(페놀폼)단열재생산 증설투자의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이사.

9일 건설업계와 증권업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LX하우시스가 자동차소재사업부문의 매각에 다시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X하우시스는 이전 협상가격으로 알려졌던 3천억 원 수준에서 자동차소재사업부문의 매각이 성사된다면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개선하고 PF(페놀폼)단열재 증설에 들어가는 자금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X하우시스는 자동차 시트용 원단과 플라스틱 범퍼, 경량화 부품을 생산해 국내 완성차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량화 부품의 신제품 개발을 추진했던 것이 부담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따라서 강 대표가 이른 시일안에 자동차소재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건설자재사업에 집중할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LX하우시스의 2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살펴보면 차입금은 9320억 원, 부채비율은 182.8%로 나타났다.

LX하우시스가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필름사업부문 매각에 성공하면 현재 만만치 않게 늘어난 부채를 줄이고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 대표는 LX하우시스의 건설자재사업의 강화를 위해 PF단열재 4호 공장을 2022년 3월 완공을 목표로 1천억 원을 들여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이 현재보다 50%가량 더 늘어 연매출 4천억 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PF단열재는 수익성이 높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정부가 준불연 단열재 적용범위를 넓히고 난연 성능평가시험 난도를 높임에 따라 LX하우시스가 이 시장을 잡기 위해 포석을 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준불연재료란 불연재료(가열해도 연소하지 않는 소재)에 준하는 성질을 지닌 재료로서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적합한 재료를 말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축용 단열재시장 규모는 2018년 1조3200억 원에서 2022년 1조53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X하우시스는 현재 3%대 초반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필름사업부를 매각해서 이 사업부가 실적에서 빠지면 영업이익률이 5%대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필름사업부는 2018년 영업손실 88억 원, 2019년 영업손실 218억 원, 2020년 영업손실 453억 원을 봤다.

LX하우시스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비앤지스틸과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필름사업부문의 매각 관련 양해각서를 3월31일 체결했다가 협상을 중단했다. 당시 협상가격은 3천억 원 안팎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대비앤지스틸과 협상에서 매각가격에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LX하우시스가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필름사업부문의 적자를 줄이며 다시 매각을 시도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LX하우시스는 2분기 매출 9007억 원, 영업이익 301억, 순손실 13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월29일 공시했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25.1% 늘고 영업이익은 127.9% 급증했다. 하지만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이는 400억 원가량의 자동차사업부문의 자산에서 발생한 손상차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LX하우시스의 자동차사업부문 실적은 외부감사가 진행되고 있어 1~2주 뒤에 공시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자동차사업부문에서 영업손실 1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직전 분기 영업손실 32억보다는 줄어들었지만 2018년 2분기부터 13분기 연속 적자를 보는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X하우시스가 최근 사업방향을 인테리어부문 강화로 수정한 만큼 자동차소재사업부문의 매각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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