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 회장(왼쪽 세번째)이 9일 에디슨모터스에서 열린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 업무협약에 참여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천수 쎄미시스코 CFO, 마영민 키스톤PE 대표,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 회장, 강성부 KCGI 대표, 이병협 TG투자 대표) <에디슨모터스> |
강영권 에드슨모터스 회장이 쌍용자동차 인수에서 무리한 배팅은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에디슨모터스는 9일 사모펀드 KCGI, 키스톤PE 등과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강 회장과 강성부 KCGI 대표이사, 한천수 쎄미시스코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영민 키스톤PE 대표, 이병협 TG투자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쌍용차의 정상화를 위해 KCGI, 키스톤PE와 함께 인수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이를 계기로 현재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에디슨모터스의 인수자금 조달과 관련한 의구심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무리한 가격 경쟁은 지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쌍용차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입찰가격을 결정하겠다”며 “무리한 경쟁을 하면서까지 입찰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사모펀드인 KCGI와 키스톤PE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쌍용차 인수자금의 50%를 나머지 50%는 전략적투자자(SI)인 에디슨모터스 등이 부담할 계획을 세웠다.
다만 구체적 인수자금과 관련해서는 입찰가를 노출한다는 이유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컨소시엄은 에디슨모터스와 KCGI, 키스톤PE, TG투자, 에디슨모터스 계열사인 세미시스코 등 5개 회사로 꾸려졌다.
강 회장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하면 구조조정 없이 경영 정상화를 이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쌍용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쌍용차 경영문제는 생산능력과 비교해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오는 구조적 문제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으로 판매량을 늘리면 경영 정상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성부 KCGI 대표도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국내 전기버스 1위인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경영정상화에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강 회장의 목표대로 쌍용차가 전기차회사로 거듭나면 지금까지 문제점을 해소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