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등락이 엇갈렸다.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주요 증권사도 미국 증시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4.26포인트(0.41%) 상승한 3만5208.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42포인트(0.17%) 오른 4436.52에 장을 마쳤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59.36포인트(0.4%) 하락한 1만4835.76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경기회복에 따라 그동안 저금리기조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예상보다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나 경제회복 전망에 힘을 실으면서 증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최근 실업률이 16개월 이래 최저치인 5.4%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게 위축되었던 고용시장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용시장 지표를 인용하며 “정부 출범 뒤 4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했다”며 경제정책이 성공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가 5일 펴낸 보고서에서 S&P500지수 목표치를 기존보다 7% 높인 4700포인트로 높아잡은 점도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 상장기업 실적이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고 금리 인상시기는 늦춰지고 있어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는 2022년 S&P500지수가 4900포인트까지 추가로 상승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투자전문사이트 인베스팅에 따르면 6일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4% 하락한 배럴당 67.89달러에,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99% 떨어진 배럴당 70.3달러에 거래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