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코오롱인더스트리 수소연료전지 원료 내재화 원해, 장희구 인수 찾아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1-08-08 07: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이 수소연료전지소재를 중심으로 수소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은 수소연료전지소재에 사용되는 핵심원료인 과불소술폰산 이오노머(PFSA)를 내재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관련 기업 인수합병에 나설지 주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수소연료전지 원료 내재화 원해, 장희구 인수 찾아
▲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8일 재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은 9월 출범 예정인 수소기업협의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소기업협의체는 국내 수소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하는 CEO(최고경영자)협의체로 지난 6월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이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수소기업협의체는 4개 그룹 이외에 수소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내 여러 기업집단에 협의체 참여의사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가운데 코오롱그룹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산업은 현재 개화하고 있는 단계로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까지 가치사슬(밸류체인) 모든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함께 성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수소기업협의체에서는 출범 뒤 기업집단 사이에 다양한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장희구 사장도 적극적으로 수소사업에서 기회를 보고 있는 만큼 코오롱그룹이 수소기업협의체에 참여한다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그룹 핵심계열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사업에서 2030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두고 다양한 수소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희구 사장은 특히 수소연료전지소재사업을 핵심으로 점찍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소재사업으로 현대자동차 수소차 ‘넥쏘’ 등에 공급하고 있는 수분제어장치뿐 아니라 막전극접합체(MEA)와 고분자전해질막(PEM)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장희구 사장은 더 나아가 수소연료전지소재에 사용되는 원료 내재화도 바라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수소차 연료전지소재의 핵심원료인 과불소술폰산 이오노머 내재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과불소술폰산 이오노머(PFSA)는 불화탄소로 구성된 고분자로 수소이온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소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산전원, 전해조(전기를 분해하는 장치) 등에 사용된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막전극접합체에 사용된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으로 물이 배출되고 전기가 생성되는 원리로 작동한다. 연료전지 안에서 수소이온이 원활하게 이동해 산소와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과불소술폰산 이오노머가 필수 원료로 쓰인다.

과불소술폰산 이오노머는 기초원료가 되는 사불화에틸렌(TFE), 산화육불화프로펠렌(HFPO) 에서부터 중간물질인 불화산 화합물, 과불소술폰산 단량체, 최종 소재인 불소고분자 등의 제조기술과 신뢰성 검증기술을 모두 확보해야 해 진입장벽이 높다.

이런 이유로 미국, 일본, 벨기에 등 소수 국가들만 과불소술폰산 이오노머 제조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는 그동안은 일본 등 해외에서 전략 수입해온 소재”라면서 “수소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어 그린뉴딜 및 수소산업 발전,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불소술폰산 이오노머가 기술장벽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장 사장이 내재화를 위해서는 해외기업을 인수합병(M&A)하거나 합작사, 지분투자 형식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장 사장은 5월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기업 성장과 관련해 “내부 역량을 키워 성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수합병이나 합작사 설립 등이 가능하다”며 “과불소술폰산 이오노머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것이 중요해 글로벌기업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 사장은 과불소술폰산 이오노머 내재화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소재에 쓰이는 원료의 안정적 조달뿐 아니라 수익성 제고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막전극접합체는 수소연료전지를 구성하는 스택의 원가 가운데 4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과불소술폰산 이오노머 내재화는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인 셈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앞으로 수소연료전지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며 “과불소술폰산 이오노머사업과 관련해서도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최신기사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은평·서대문·마포 중심 3주만에 반등, 공급 우위 흐름 지속
정부 '세수부족'에도 728조 슈퍼예산 편성, "씨앗 빌려서라도 농사 지어야"
거들떠보지 않던 '후방 OEM'에서 '핵심 파트너사'로, 펌텍코리아 K뷰티 패키징 선도
'월가의 토큰' 부상하는 이더리움, 단기 랠리인가 장기 강세의 서막인가
구광모 LG그룹 '리밸런싱' 본격화, 비핵심자산 매각·인력 구조조정으로 침체기 극복 추진
SK텔레콤·SK에코플랜트, 아마존웹서비스·울산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착공
대신증권 "삼양식품 스틸 온 파이어, 확대된 생산능력으로 실적 모멘텀 강화"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민주당 44% 국힘 23%, TK·70대 제외 민주당 우세
특검 김건희 구속기소, 역대 영부인 가운데 처음으로 재판받는다
[한국갤럽] 이재명 지지율 59%로 3%p상승, 보수층 부정평가 11%p 줄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