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롯데제과, 신동빈 시대의 최대 수혜자로 부상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03-08 15:31: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제과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원리더 체제에서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일본 롯데와 제과업에서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를 크게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롯데제과, 신동빈 시대의 최대 수혜자로 부상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의 원리더 체제로 변경되면 한국과 일본의 제과부문에서 시너지가 클 것”이라며 “롯데제과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롯데제과는 빼빼로 등 많은 히트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일본 롯데와 협력해 왔다”며 “2008년 이후 신동빈 신동주 형제가 두 지역을 분할해 경영해오면서 최근 수년 동안 협력이 충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 롯데는 사업의 대부분이 건과와 빙과업으로 구성돼 있다. 일본 롯데는 롯데제과 주식 9.9%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 연구원은 “일본 롯데와 협력이 강화되면 제품 라인업이 보강되고 일본 롯데의 유보자금을 활용해 이자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며 “지역적으로 분할해 경영해 오던 해외사업도 확장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롯데는 롯데제과보다 먼저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필리핀 등에 진출해 있는데 협력을 강화해 롯데제과 제품을 이 지역에서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 롯데가 외형이 더 크고 수익성도 소폭 높기 때문에 통합 경영이 실현될 경우 롯데제과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제과는 국내사업에서 매출 1조7천억 원 규모를 내는데 비해 일본 롯데는 건과 및 빙과사업에서 매출 2조8천억 원 대를 거두고 있다. 단순하게 한국과 일본의 건과 및 빙과업 매출액을 합산한다고 치면 아시아 2위 규모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은 6.44%를 기록했다. 일본 롯데는 2014년 기준으로 영업이익률 7~8%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6일 도쿄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기한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현 경영진의 해임 등에 대한 안건을 부결했다.

롯데그룹은 주총 직후 입장자료를 내고 “이번 주총은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신동빈 회장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가 됐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트럼프 정부 'TSMC 지분 인수' 가능성에 대만 경계, "사전 승인 받아야"
한수원 '불공정계약' 논란 확산,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사업 전망 여전히 '맑음'
해외 MBA도 주목하는 한국 산업, 해외인재들의 커리어 기회로 주목 받아
키움증권 "아모레퍼시픽 도약 기반 마련 중, 성장 카드는 더 있다"
차세대 HBM용 '하이브리드 본더' 해외기업 기술력 앞서, 국내 장비 업체 고사할 수도
비트코인 1억5923만 원대 횡보, 개인들 투자심리 위축에 가격 조정세
코스피 개인·외국인 매도세에 313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70선 내려
KB자산운용 ETF 점유율 회복하고 실적도 순항, 김영성 하반기 '3강' 사수 고삐
키움증권 "달바글로벌 해외 성장 지속, 보호예수 물량으로 단기 조정 불가피"
커리어케어 업종별 핵심인재 채용 동향 분석, "제조는 줄고 금융은 계속 활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