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이 방송콘텐츠 흥행과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성장 등에 힘입어 2분기에 실적이 증가했다.
CJENM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079억 원, 영업이익 858억 원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6.9%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미디어 4564억 원, 커머스 3574억 원, 음악 654억 원, 영화 288억 원 등이다.
영업이익은 미디어 577억 원, 커머스 299억 원, 음악 21억 원을 거뒀다. 영화부문에서는 영업손실 40억 원을 봤다.
CJENM은 미디어부문에서 방송콘텐츠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의 흥행에 힘입어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티빙 유료 가입자도 1분기보다 43.6%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디지털 관련 미디어 매출이 2020년 2분기보다 54.6% 늘어났다.
CJENM은 하반기에 ‘갯마을 차차차’와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 새로운 방송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티빙의 콘텐츠 수도 늘려 가입자 확대 흐름을 이어갈 계획도 세웠다.
커머스부문에서는 해외 대형 브랜드인 ‘브룩스 브라더스’와 ‘센존’ 등을 포함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대거 확장하기로 했다. 브랜드 중심으로 라이브커머스도 확대한다.
음악부문에서는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 99’를 통해 새 걸그룹을 준비하기로 했다. 다른 사업부와 시너지를 활용한 음반·음원 수익을 끌어올릴 방침을 세웠다.
영화부문에서는 같은 영화를 극장과 티빙에 같이 올리거나 티빙에서 방영할 중간 길이의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여러 형태의 콘텐츠를 확대하기로 했다.
CJENM 관계자는 "콘텐츠분야의 독보적 제작역량을 바탕 삼아 전통 TV사업뿐 아니라 디지털 기반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광고, 커머스 등 신규사업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