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가 폐합성수지와 같은 순환자원을 연료로 대체한 효과 등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증가했다.
쌍용C&E는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528억 원, 영업이익 1121억 원, 순이익 91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 7.7%, 순이익은 25.1% 각각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8% 줄었다.
쌍용C&E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탄소배출권 매각이익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시멘트 제조 연료로 쓰이는 유연탄 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쌍용C&E는 영업이익률 14.9%로 순환자원의 연료대체 효과 등으로 환경사업부문에서 이익 개선이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증가한 2142억 원을 보였다.
하반기에 쌍용C&E는 시멘트 출하량 상승과 시멘트 단가 인상, 순환자원 처리시설 가동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쌍용C&E는 1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 유연탄을 폐합성수지와 같은 순환자원으로 대체하는 처리시설을 2020년 말 완공하고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쌍용C&E는 상반기에 순환자원 중간처리업체 그린에코솔루션을 설립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업체인 그린에코사이클을 인수했다.
쌍용C&E는 순환자원 조달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환경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이에 따른 외형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쌍용C&E 관계자는 "순환자원 처리시설 투자와 순환자원 중간 처리업 진출 등 환경사업 확대를 통한 외형과 이익 성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