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주요 자치구 원룸 평균 전세보증금 그래프. <다방> |
서울의 원룸 전셋값이 1년 사이 9.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6월 서울의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주택 전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용면적 30㎡ 이하 원룸의 평균 보증금은 1억688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상승한 것이다.
서초구가 2억6721만 원으로 원룸 전세보증금이 가장 비쌌고 강남구가 2억4483만 원, 용산구2억726만 원, 강서구 2억715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원룸 전셋값이 2억 원을 넘긴 곳은 1년 전 서초구(2억4676만 원)와 강남구(2억842만 원) 2곳에서 올해 4곳으로 늘었다.
양천구와 송파구의 원룸 전세값도 각각 1억9985만 원, 1억9693만 원으로 2억 원에 근접했다.
전셋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강북구로 9821만 원로 집계됐다. 1년 사이 45.9% 뛰었다.
금천구는 1억7275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6.7%, 성북구는 1억5257만 원으로 25.6% 올랐다.
구로구도 1억6824만 원으로 22% 상승했다.
강북구는 수유·미아동, 금천구는 시흥·독산동 등을 중심으로 들어선 신축빌라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전체 전셋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다방은 분석했다.
원룸과 수요층이 비슷한 전용면적 30㎡ 이하 오피스텔의 평균 전세 보증금도 1억7976만 원으로 1년 전보다 7.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분리형·투룸 오피스텔로 주로 공급되는 전용면적 30∼45㎡ 오피스텔의 전세값은 2억4731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3% 상승했다.
오피스텔 전세보증금이 가장 높은 곳은 목동 등이 있는 양천구(3억5378만 원)로 지난해보다 10.3% 상승했다.
이어 용산구가 2억9381만 원, 광진구 2억6848만 원, 강남구 2억6588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임대인의 월세 선호현상으로 전세물건이 귀해진 데다 아파트 임대시세가 오르면서 비아파트의 임대시세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