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명단에서 중국 기업 숫자가 2년 연속 미국을 넘어섰다.
포천이 3일 내놓은 매출 기준 올해의 '글로벌 500' 기업 명단을 보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 기업이 135곳 포함됐다. 미국은 이보다 13곳 적은 122곳이 이름을 올렸다.
▲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명단. <포천 홈페이지 캡처> |
중국은 2020년 124개 기업이 글로벌 500 명단에 오르며 처음으로 미국을 추월했다.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의 대형 유통회사인 월마트가 2020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중국의 국가전력망공사(스테이트그리드)가 올랐고 3위는 미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4위는 중국 석유천연가스(CNPC), 5위는 중국 석유화학업체 시노펙이 차지했다.
포천은 "올해 500대 기업의 매출은 31조6900억 달러로 코로나19로 지난해보다 5%가량 줄어 2016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며 "명단에 포함된 기업들의 나라별 매출은 미국이 9조6500억 달러, 중국이 8조9200억 달러로 미국이 앞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기업은 지난해보다 1곳 늘어 15곳이 명단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4계단 올라 15위를 차지했고 현대차도 1계단 올라 83위를 차지했다.
반면 SK는 32계단 내려가 129위에 자리를 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