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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사업다각화 결실 눈앞, 박현일 시공능력평가 원상회복 별러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  2021-08-03 13: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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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일 반도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왔던 결실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사장은 그동안 택지 확보가 어려워져 실적이 악화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 공공수주, 도시정비사업, 해외개발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박현일 반도건설 대표이사 사장.

3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2021년을 실적 개선의 원년으로 삼고 앞으로 2~3년 안에 시공능력평가 20위권에 다시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 사장은 2021년에 6500세대를 분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5500세대를 분양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반도건설은 2020년 10월 고양장항지구 주상복합 M-1블록, 2020년 11월 신경주 역세권 공동주택용지 2필지, 2021년 2월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부지 등을 매입했다. 

반도건설은 올해 하반기에 △8월 거제 옥포동 (292세대) △11월 대구 대한적십자사병원 부지(115세대) △11월 충남 대포신도시 RC-2블록(995세대) △12월 신경주역세권 B-4, 5 블록(1503세대) △12월 부산 광안지역주택조합(525세대) 등 3390세대를 분양한다. 

반도건설은 2020년부터 분양한 단지를 잇따라 완판에 성공했다.

2020년 첫 분양사업지로 선보인 경남 창원에 위치한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1045세대)가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지난해 말 공급했던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740세대)도 올해 초 100% 계약이 끝났다. 

박 사장은 최근 조선업 분위기가 좋아진 덕에 창원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어 걱정도 덜게 됐다. 

창원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847세대)는 같은 지역에 3개 아파트 분양이 몰리면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383세대가 미분양 됐었다. 하지만 최근 계약률이 90%까지 오르고 부동산시장 호조에 따라 곧 완판될 것이란 시선이 나온다. 

박 사장은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다. 

2020년 12월 부천 동성아파트 재건축, 2021년 1월 경남 거제 옥포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2021년 4월 부산 광안지역주택조합사업 등의 수주를 따냈다. 

반도건설이 역점을 두고 있는 해외사업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주상복합 프로젝트 'The BORA 3170'도 2022년 목표에 맞춰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1년 ‘두바이 유보라타워’ 프로젝트 뒤 10여 년 만의 해외 프로젝트다. 

반도건설은 이곳에서 임대매출을 안정적으로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은 30년 이상 노후화한 주택이 많아 사업기회를 계속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미국은 주택을 임대하는 사례가 많아 프로젝트가 끝난 뒤에는 임대를 통해 매출을 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그동안 자체개발사업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어 공공택지 공급 감소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졌다. 

반도건설은 2017년 매출 1조9304억 원, 영업이익 3530억 원을 보인 뒤 2020년에는 매출 5798억 원, 영업이익 252억 원을 거뒀다. 3년 동안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92.8%나 급감했다. 

박 사장이 2017년 1월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오른 뒤 지속적으로 실적이 악화한 셈이다. 

2014년 발표된 ‘9·1주택시장 활력대책’에 따라 반도건설을 비롯한 중견건설사들의 택지 확보가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이 대책에는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하고 2017년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택지공급이 2008~2012년 연평균 1440만㎡ 수준에서 2013~2016년에는 연평균 138만㎡로 급감했다. 

반도건설은 7월 말 발표된 시공능력평가에서 34위를 보여 20단계나 떨어졌다. 상위 5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셈이다. 

2017년 이후 실적이 계속 악화한데다 신규사업 투자를 위한 대규모 차입을 하며 시공능력평가액 구성항목 가운데 하나인 경영평가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택지 확보로 자체개발사업을 해오던 반도건설의 사업전략에 차질이 생기자 과감하게 방향을 틀었다.

차입금 증가 등에 따른 시공능력평가 순위 하락은 일단 감내하기로 하고 미래를 위해 사업 다각화 투자에 나선 것이다. 그 결실들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미래의 주택사업을 위한 투자로 현재 채무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수 없다”며 “일시적으로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앞으로 2~3년 안에 시공능력평가순위 20위권에 다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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