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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아워홈 경영권 쥔 막내 구지은, 투명성 위해 상장 추진하나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  2021-08-0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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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가 지배구조 개선작업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무겁게 안고 있다.

구 대표는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복운전’ 논란으로 품위를 크게 실추하고 경영자로서 자질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경영권 다툼에서 승기를 잡았는데 지배구조 개선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자칫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구지은 대표가 오너일가를 향한 도덕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서두를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아워홈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6월 보복운전을 하면서 상대 운전자를 차로 들이받은 혐의와 관련해 실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2020년에 창사 뒤 첫 영업적자를 내고도 오너일가가 배당금으로 760억 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업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아워홈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구자학 전 아워홈 회장의 자녀 4명이 전체 지분의 98.11%를 보유하고 있다.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막내 구지은 대표가 20.67%를 쥐고 있고 장녀 구미현씨와 차녀 구명진씨는 각각 19.28%, 19.6%를 들고 있다.

구 대표로서는 오너일가를 향한 도덕성 논란을 서둘러 잠재우고 경영 투명성을 높여나가야 한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남양유업이나 미스터피자 등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기업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으면서 실적에 타격을 받은 일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구 대표는 투명한 지배구조와 오너일가의 도덕성 등을 향한 관심이 높아진 덕분에 사실상 아워홈 경영에도 5년 만에 복귀할 수 있었다.
 
구 대표는 2004년 아워홈에 입사한 뒤 4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하면서 사실상 후계자로 지위를 굳혀왔는데 구본성 전 부회장이 2016년 아워홈 경영에 등장하면서 경영권 승계에서 밀리게 됐다.

그러다가 구본성 전 부회장의 ‘보복운전’ 사실이 알려졌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영진이 운영하는 기업은 고객이나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으면서 구 대표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구본성 전 부회장을 대신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구 대표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워홈을 상장하면 기업 정보가 공개되는 만큼 투명성을 확보하고 배당금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 대표는 이번에 구미현씨와 구명진씨의 도움을 받아 임시 주주총회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을 앞설 수 있었지만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구 대표는 2004년 아워홈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입사한 뒤 외식사업부문에서 경영수업을 받았다.

아워홈이 고급식당을 포함해 버거전문점인 버거헌터, 한식당인 손수헌, 푸드코트인 푸드엠파이어 등 50여 개 외식매장 브랜드를 내놓는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아워홈에서 일하다가 캘리스코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캘리스코는 ‘사보텐’, ‘타코벨’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외식기업이다.

아워홈은 구인회 LG창업주의 셋째 아들인 구자학 회장이 세운 회사로 2000년 LG그룹에서 분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편집자주]

시대의 변화에 속도가 붙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일을 빠르게 대체하고 메타버스라는 사이버세계가 광속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후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은 생활양식의 변화를 물론 사고방식의 대전환을 요구한다.

상생, 동반성장, 사회적 가치 같은 개념은 이미 기업 경영의 기본이념이 된 지 오래고 ESG, 탄소중립, MZ세대 등 새로 등장한 개념들조차 벌써 낯설지 않은 기업 경영의 화두가 됐다.

재계는 어느 때보다 긴장한다. 새 세대와 새 시대를 읽지 못하면 금세 뒤처질 수 있다. 기업들이 리더십을 다시 꾸리고 미래 세대를 탐구하는 데 힘을 쏟는 이유다.

정치권에는 30대 제1야당 당수의 출현으로 이미 세대교체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2022년은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긋는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새 세대와 새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과 정치권의 움직임을 짚어본다.   

1부. 재계는 리더십 세대교체 중
1 롯데
2 금호석유화학
3 DB그룹
4. 신한금융 우리금융 
5. 하나카드, KDB생명, 우리금융캐피탈
6. 하나금융투자 
7. 셀트리온
8. 중흥건설그룹
9. 현대해상
10. 아워홈

2부. 기업의 미래 세대 읽기
3부. 새로운 세대가 바꾸는 기업문화
4부. 2022선거 2030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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