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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판매 시작, 가격은 4730만 원부터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08-02 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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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판매 시작, 가격은 4730만 원부터
▲ 기아 'EV6'.
기아가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첫 전기차 ‘EV6’의 국내판매를 시작한다.

기아는 2일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 ‘더 기아 EV6’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EV6를 대상으로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진행한 국내 사전예약에서 3만 대가 넘는 주문이 들어왔다. 사전예약 첫날에만 2만1016대의 주문이 몰려 기아 승용차 및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의 사전예약 첫날 역대 최대 기록도 새로 썼다.

기아는 EV6의 특징으로 △신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형상화한 내외장 디자인 △빠른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 등 역동적 주행성능 △지속가능성 의지를 담은 친환경소재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멀티충전시스템 △차량에서 전기를 끌어쓸 수 있는 V2L기능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을 내세운다.

상대적으로 긴 주행거리도 EV6의 장점으로 꼽는다.

EV6 롱레인지(항속형) 모델은 77.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때 산업통상자원부 인증기준 최대 475km(2륜구동, 19인치 휠,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스탠다드(기본형) 모델은 58.0kWh 배터리가 장착돼 370km(2륜구동 기준)의 최대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판매 시작, 가격은 4730만 원부터
▲ 기아 'EV6' 실내.
기아는 EV6를 △스탠다드 △롱레인지 △GT라인 △GT 등 4가지 모델로 운영하는데 이번에는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GT라인만 내놨다. 고성능모델인 GT는 내년 하반기 출시한다.

국내 사전계약 고객의 EV6 모델별 선택 비중을 보면 롱레인지가 70%로 가장 많았고 GT라인 24%, 스탠다드 4%, GT 2% 순서로 나타났다.

기아는 EV6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모델의 트림(등급)을 에어(Air)와 어스(Earth) 등 2가지로 운영한다.

EV6 판매가격은 트림(등급)별로 스탠다드 모델은 △에어 4730만 원 △어스 5155만 원, 롱레인지 모델은 △에어 5120만 원 △어스 5595만 원, GT라인 모델은 5680만 원이다. (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별소비세 3.5% 반영 기준)

기아는 EV6 출시에 맞춰 TV광고도 시작한다.

TV광고는 ‘내일을 위한 여정의 시작’을 주제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을 해보는 ‘경험의 가치’와 평소 무심했던 환경문제를 향한 고민을 담아낸 ‘친환경의 가치’ 등 2편으로 구성됐다.

기아는 8월27일부터 내년 7월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전기차 특화 복합문화 공간인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도 운영한다.

EV6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제품 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인증도 획득했다.

카본 트러스트는 지속가능한 저탄소경제로 전환을 목적으로 2001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전문기관으로 세계 80개 국가에서 국제심사 기준에 따라 탄소, 물, 폐기물 등의 환경발자국 인증을 부여한다.

기아 관계자는 “EV6는 고객의 모든 여정을 함께하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며 “EV6가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을 획득한 것처럼 기아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판매 시작, 가격은 4730만 원부터
▲ 기아 'EV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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