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의 매출이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SSG닷컴을 소리나는 대로 발음한 '쓱(SSG)' 광고 시리즈가 매출신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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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신세계그룹은 SSG닷컴이 올해 들어 2월 말까지 거둔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간에 백화점 생활상품 매출이 지난해 1~ 2월 누적 매출보다 69% 증가해 분야별로 가장 매출이 늘었다. 속옷과 패션소품(66%), 스포츠용품(47%), 패션잡화(41%) 등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SSG닷컴 전체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식품의 경우 올해 1~ 2월 누적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늘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연말부터 선보이고 있는 ‘쓱’ 광고가 입소문을 타면서 SSG닷컴의 매출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쓱은 SSG닷컴의 SSG를 소리나는 대로 읽은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2월31일부터 공효진씨와 공유씨 등 인기연예인이 출연하는 시리즈 형식의 쓱 광고를 선보였다.
신세계그룹은 2월 말까지 약 2달 동안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쓱 광고 조회수가 약 250만 건에 이르렀다며 광고가 입소문을 타면서 SSG닷컴의 신규고객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에 SSG닷컴의 신규가입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이 가운데 20대 연령층 고객이 5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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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닷컴의 쓱(SSG) 광고화면. |
신세계그룹은 '쓱' 광고를 통해 젊은층 고객에게 SSG닷컴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이는 SSG닷컴 모바일매출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 1~2월 2달 동안 SSG닷컴의 모바일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며 “SSG닷컴의 전체 온라인매출 가운데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50%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쓱 광고 효과가 기대 이상이라고 보고 앞으로 쓱을 브랜드화한 광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 SSG닷컴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배송과 애프터서비스 등도 강화한다.
김예철 SSG닷컴 상무는 “'쓱' 광고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크게 이슈화되고 각종 패러디로 재생산되면서 SSG닷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며 “SSG닷컴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상품과 배송, A/S 등 모든 분야에서 만족도 1위를 목표로 세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