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하반기부터 2차전지 분리막용 소재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일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대한유화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한유화 주가는 28일 26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박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올해 하반기부터 2차전지 분리막용 폴리에틸렌(PE)의 판매량을 늘릴수 있을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가 상향됨에 따라 목표주가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유화는 전기차시장의 상황 변화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문제가 점차 완화되고 있어 대한유화의 2차전지 분리막용 폴리에틸렌 생산설비의 가동률도 높아질 것이다”며 “국내 배터리기업의 분리막사업 진출 등 전방시장 성장과 함께 대한유화의 성장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초유분부문에서는 시장의 우려보다 실적 감소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예정된 나프타분해시설(NCC) 증설추세를 고려하면 스프레드(제품 판매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차이)의 급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최근 수요 증가에 따른 마진 반등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우려보다 실적 감소폭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대한유화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347억 원, 영업이익 306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9.3%, 영업이익은 80.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