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한 달에 1만 대 가까이 팔리는 차가 있는 반면 한 달에 채 10대도 팔리지 않는 차도 있다.<br />
<br />
국내 자동차시장이 세단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위주로 형성돼 있다보니 쿠페나 해치백, 왜건 모델은 거의 매달 최하위권 판매에 머무르고 있다.<br />
<br />
<strong>◆ 제네시스 쿠페, 쿠페의 한계와 노후화로 부진<br />
</strong><br />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차종 가운데 지난 2월 가장 적게 팔린 차는 제네시스 쿠페인 것으로 나타났다.<br />
<br />
<div align=center><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320" align="right" border="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alt="판매부진 수모 겪는 자동차는 어떤 차?"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603/24300_35907_634.jpg" /></td>
<td width="10"> </td>
</tr>
<tr>
<td id="font_imgdown_35907"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td>
</tr>
</tbody>
</table></div>
현대차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쿠페를 단 4대밖에 팔지 못했다. 제네시스 쿠페는 지난 1월에도 8대 팔리는 데 그쳤다.<br />
<br />
쿠페는 뒤로 갈수록 차체가 낮아지는 차를 말한다. 보통 문이 2개이지만 4개인 모델도 종종 나온다.<br />
<br />
쿠페는 자동차회사의 디자인 역량을 보여준다. 뒷좌석에 대한 부담이 없어 디자이너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br />
<br />
그러나 그동안 국산 쿠페는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2도어의 한계로 인해 가족 중심으로 차를 구매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br />
<br />
현대차는 과거 아반떼 쿠페도 출시했지만 2년여 만에 단종했다. 현대차는 2013년 주력 모델인 아반떼의 기존 수요는 유지하면서 틈새시장을 노리기 위해 아반떼 쿠페를 내놓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br />
<br />
제네시스 쿠페는 출시 초반 제네시스의 명성을 등에 업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지만 오랫동안 후속모델이 나오지 않으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br />
<br />
제네시스 쿠페는 2008년 처음 출시된 뒤 한 차례의 부분변경 모델만 출시됐다.<br />
<br />
<strong>◆ 1년 내내 판매 최하위권 PYL 삼형제</strong><br />
<br />
현대차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PYL이라는 브랜드로 묶어서 내놓은 i30와 i40, 벨로스터의 판매량도 바닥 수준이다.<br />
<br />
PYL은 ‘프리미엄(Premium), 유니크(YouUnique), 라이프스타일(Lifestyle)’의 약자다.<br />
<br />
현대차는 지난 2월 i30를 191대, i40를 107대, 벨로스터를 67대 팔았다. 세 차종을 모두 합쳐도 400여 대가 되지 않는다.<br />
<br />
현대차가 지난해 초 세 차종의 부분변경 모델을 잇달아 출시했지만 판매량은 반등하지 못했다. 세 차종은 1년 내내 부진한 판매를 이어갔다.<br />
<br />
판매가 부진한 이유는 국내에서 인기가 없는 해치백과 왜건모델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i30는 해치백, i40는 왜건모델이다. 벨로스터는 해치백이지만 쿠페의 요소를 가미해 뒤로 갈수록 차체가 낮아진다.<br />
<br />
해치백은 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을 없애 실용성을 높인 차량을 말한다. 왜건은 세단의 뒷 차체와 트렁크를 길게 늘려 공간 활용성을 높인 모델이다. 둘이 외형이 비슷하지만 왜건이 해치백보다 넓은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있다.<br />
<br />
국내 자동차시장은 왜건의 무덤으로 불린다. 현대차가 출시한 왜건은 물론이고 수입차 왜건도 맥을 못 추고 있다.<br />
<br />
실용성을 위해 수납공간을 늘인 점이 오히려 짐차 같은 느낌을 줘 국내 소비자들이 기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br />
<br />
김충호 전 현대차 사장은 2012년 가장 아쉬움이 남는 차로 i40를 꼽기도 했다. 김 전 사장은 당시 “포지셔닝이 애매하다”며 “40대 주부가 타면 좋은데 왜건모델을 국내 소비자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br />
<br />
<strong>◆ 플래그십 세단 위상 못 세우는 K9와 체어맨W<br />
</strong><br />
기아차와 쌍용차의 플래그십 세단인 K9와 체어맨W도 체면을 구겼다.<br />
<br />
K9와 체어맨W는 지난 2월 각각 201대, 65대 팔리는 데 그쳤다.<br />
<br />
<div align=center><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320" align="left" border="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alt="판매부진 수모 겪는 자동차는 어떤 차?"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603/24300_35909_733.jpg" /></td>
<td width="10"> </td>
</tr>
<tr>
<td id="font_imgdown_35909"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쌍용차의 체어맨W 카이저.</td>
</tr>
</tbody>
</table></div>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나오면서 K9는 현대차와 기아차 브랜드를 통틀어 최상위 차종에 올랐지만 이런 위상에 비해 판매량이 매우 부진하다.<br />
<br />
K9가 부진한 것은 최고급 세단시장에서 수입차들이 워낙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현대차와 대결에서도 밀리기 때문이다.<br />
<br />
체어맨W도 한동안 후속모델이 나오지 못하면서 판매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는 최근 체어맨W 카이저를 출시하며 고급차시장을 다시 공략하고 있다.<br />
<br />
<strong>◆ 최하위권 새롭게 등장한 아슬란</strong><br />
<br />
국산차 판매 최하위권 차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차는 바로 아슬란이다.<br />
<br />
아슬란은 2014년 10월 출시됐다. 출시된 지 1년 반밖에 되지 않은 차가 국산차 판매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br />
<br />
현대차는 2월 아슬란을 151대밖에 판매하지 못했다. 1월의 266대에 비해서 거의 반토막났다.<br />
<br />
아슬란은 지난해 11월과 12월까지만 하더라도 500~600대 사이의 판매량을 유지했지만 올해 들어 판매량이 급감했다.<br />
<br />
현대차는 지난해 아슬란의 판매가 감소하기 시작하자 할인, 가격인하, 상품성 개선모델 출시, 차종교환 프로그램 등 모든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