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3년 연속 무파업으로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는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놓고 27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의 절반 이상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 현대차 노조가 27일 울산 공장 노조사무실에서 2021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 |
투표 참여자 가운데 2만4091명(56.36%)이 잠정합의안에 찬성했고 1만8315명(42.85%)은 반대했다. 339명(0.79%)는 무효표를 던졌다. 조합원 4만8534명 가운데 4만2745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88.07%를 보였다.
가결된 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천 원 인상을 포함해 △성과금 200%+350만 원 △품질향상 격려금 230만 원 △미래 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무상주) △20만 복지포인트 △재래시장 상품권 10만 원 지급 등이 담겼다.
전동화 및 미래 신사업 전환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국내공장 및 국내 연구소가 미래산업의 선도기지 역할을 맡고 △고용안정 확보 △부품협력사 상생 실천 △고객과 국민 신뢰 강화 등을 위해 노사가 공동노력한다는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잠정합의안이 노조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서 현대차는 3년 연속 무파업으로 단체교섭을 마치게 됐다. 3년 연속 무파업 타결은 2009년~2011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 노사는 29일 조인식을 열고 2021년 임단협을 마무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