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매출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음에도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규수주 금액은 18조3904억 원으로 올해 수주목표의 약 72.4%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국내에서는 파주 운정 P1 2BL 복합시설 신축공사, 용인 왕산지구 공동주택,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투자개발사업 등을 수주했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SP그룹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 사우디아라비아 하일-알 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제주 한림 해상풍력을 수주한 실적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사업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수주잔고는 2020년 말과 비교해 15.9% 증가한 75조6520억 원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4년치 안정적 일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송·변전 등 기술 경쟁력이 있는 공사에 집중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3926억 원, 순현금은 2조8941억 원으로 높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유동비율은 200.9%, 부채비율은 105.1%을 보였다. 신용등급도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장기 안정적 경영을 위한 지속적 수익성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통해 시장신뢰를 유지하겠다”며 “EPC(설계, 조달, 시공) 경쟁력을 강화하고 건설 자동화,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추진에 힘을 기울여 투자개발과 운영까지 건설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