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판호를 획득하면서 내년 실적 기대감이 커졌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3일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9만6천 원에서 11만4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펄어비스 주가는 7만9400원에 장을 마쳤다.
성 연구원은 "6월 말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판호를 획득하면서 펄어비스의 신작 출시일정이 바뀌었다"며 "기존에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붉은사막 글로벌 출시보다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가 더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중국에서 모바일게임의 하루평균 매출 수준을 살펴보면 1위는 80억~100억 원, 3~5위는 50억~60억 원, 10위는 20억~30억 원 수준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판호 획득 전부터 출시예정 신작 가운데 기대순위 2~3위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매출순위는 5위 안에 들 것으로 전망됐다.
검은사막의 모바일버전이 중국 판호를 획득함에 따라 검은사막 PC버전의 판호 획득을 기대하는 시선도 늘어나고 있다.
성 연구원은 "검은사막 PC버전은 2022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며 "붉은사막 글로벌 출시보다 이른 시기에 출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펄어비스는 이를 통해 붉은사막의 일정에 여유가 생기면서 콘텐츠 양을 늘릴 시간을 벌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펄어비스는 2023년 이후 도깨비, 플랜8 등의 글로벌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펄어비스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91억 원, 영업손실 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8% 줄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는 것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발매된 이후인 2022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8714억 원, 영업이익 390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6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