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배당을 더 늘려 ‘국민주식’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후승 하나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은 22일 하나금융지주 상반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투자자 기대와 금융당국 염려 모두를 고려해 늦지 않은 시점에 질서있고 단계적으로 주주환원정책 정상화를 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을 발표했다. 2020년 중간배당보다 주당배당금이 200원 늘어났다.
이 부사장은 “더욱 적극적 배당정책을 펼치지 못해 죄송하다”며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원래 중간배당을 하려던 것보다 줄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부사장은 “코로나19 불확실성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여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2021년 연말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추가로 주주가치 제고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은행주가 저평가된 데 아쉬움을 나타내며 배당 확대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부사장은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이 기존 금융그룹보다 높게 평가되고 있다”며 “하나금융지주는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춘 가치주에 안정적 배당수익을 더한 배당주로 ‘국민주’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믿고 투자해준 주주들에게 감사하며 연말배당에 각별히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