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삼성생명 목표주가 하향, "즉시연금 소송 져 충당금 적립 불가피"

김다정 기자 dajeong@businesspost.co.kr 2021-07-22 08:17: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생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즉시연금 소송에서 패소해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하게 됐다. 
 
 삼성생명 목표주가 하향, "즉시연금 소송 져 충당금 적립 불가피"
▲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22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9만1천 원에서 8만3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21일 삼성생명 주가는 7만5600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즉시연금 소송에서 패소는 앞서 경쟁사들이 관련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해 어느정도 예견된 악재라는 점에서 큰 부담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며 "그러나 3천억 원 정도의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해졌고 이익 전망치가 조정돼 목표주가가 하향됐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21일 즉시연금보험 가입자 57명이 낸 보험금 청구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즉시연금보험은 고객이 보험료를 한번에 내면 보험사가 이를 운용하고 일부를 달마다 연금으로 지급받는 상품인데 가입자가 달마다 받는 연금수령액이 예상보다 적어 2018년에 소송이 시작됐다.

재판부는 "일부 금액을 떼어놓는다는 점을 명시해야 하는데 약관과 상품 판매 과정에 그런 내용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분쟁 당시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삼성생명의 즉시연금 미지급금액 규모는 4300억 원이었다. 

정 연구원은 "관련 소송에서 패소한 한화생명, 동양생명 등의 충당금 적립비율을 고려했을 때 삼성생명의 충당금은 3천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이를 반영한 2분기 예상 순이익은 57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7.3% 줄어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2분기 충당금 적립은 있겠으나 삼성생명은 1분기 대규모 이익을 냈다. 

즉시연금 소송 패소를 제외한 일회성요인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생명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수입보험료 1조8156억 원, 순이익 1조548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수입보험료는 2.3%, 순이익은 22.3% 증가하는 것이다. 배당수익률은 4.6%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휴메딕스 2분기 내수 부진, 하반기 필러 수출로 반등 기대"
IBK투자 "오리온 7월 실적 아쉬워, 국내외 비우호적 사업 환경 지속될 것"
로이터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전자·TSMC·마이크론 지분 취득도 검토"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개미투자자 무너트리는 거래세와 양도세
증시 변동성 확대에 경기방어주 부각, 하나증권 "한전KPS KB금융 삼성생명 KT 주목"
'AI 과열 우려'에 뉴욕증시 M7 일제히 하락, 엔비디아 3%대 내려
IBK투자 "신세계푸드 하반기 영업이익 186% 개선, 노브랜드버거 출점 가속"
키움증권 "달바글로벌 목표주가 하향, 보호예수 물량에 따른 불확실성 존재"
DS투자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 퍼스트솔라 베스타스 주목, 씨에스윈드 최선호주"
비트코인 1억5739만 원대 하락, 파월 잭슨홀 연설 앞두고 관망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