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반도체장비기업 ASML이 2분기에 반도체장비 수주규모를 늘렸다.
ASML은 2분기 매출 40억2천만 유로, 순이익 10억3800만 유로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0.9%, 순이익은 38.2% 늘었다.
2분기 예약매출은 82억7100만 유로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0%가량 증가했다. 예약매출은 ASML이 이 기간 수주한 반도체장비의 규모를 말한다.
이번 예약매출을 포함해 ASML이 확보한 수주잔고는 현재 약 175억 유로에 이른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49억 유로 규모를 포함한 수치다.
전체 노광장비 판매대수는 2020년 2분기 61대에서 올해 2분기 72대로 늘었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제품군에 관한 수요는 여전히 많다”며 “장기적 수요는 로직과 메모리분야의 최첨단 공정뿐 아니라 기존 공정에도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ASML은 3분기 매출 52억~54억 유로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ASML은 최첨단 반도체장비인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독점생산하는 기업이다. 기존 노광장비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대만 TSMC, 인텔, SK하이닉스 등 세계적 반도체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