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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화장품과 정수기 렌탈사업 통해 웅진그룹 재기 도모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03-02 15: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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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화장품과 정수기 렌탈에서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처럼 윤 회장은 가장 자신있는 분야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렌탈 전문업체 코웨이와 코리아나화장품, 리엔케이 등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윤석금, 화장품과 정수기 렌탈사업 통해 웅진그룹 재기 도모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2일 업계에 따르면 윤석금 회장은 새 법인을 만들어 화장품사업을 본격화하고 해외에서 정수기 렌탈사업에 뛰어들며 웅진그룹 재건에 주력하고 있다.

윤 회장은 1월21일 신사업 추진을 위해 ‘웅진릴리에뜨’를 만들었다. 웅진릴리에뜨는 웅진그룹 계열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웅진그룹 관계사로 분류된다. 하지만 아직 자본금 확충 등이 마무리 되지 않은 만큼 향후 웅진그룹 계열사로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웅진릴리에뜨는 사업 목적에 화장품과 정수기, 가정용전기기기, 주방용전기기기, 침대 제조 및 판매, 공기질측정 및 분석서비스업, 사물인터넷 서비스 관련업 등을 포함했다.

웅진릴리에뜨는 우선 화장품사업을 본격화하려고 한다. 웅진그룹의 화장품 계열사 웅진투투럽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미국 화장품 ‘더말로지카’ 판매에 주력하고 웅진릴리에뜨를 통해 자체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는 식이다.

웅진그룹은 “웅진릴리에뜨는 5월에 국내에서 신규브랜드를 론칭할 것”이라며 “기존 방문판매에 온라인을 이용한 판매방식을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1988년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과 함께 ‘코리아나화장품’을 창업했다. 이어 화장품 방문판매를 통해 코리아나를 업계 2위에 올려놨다. 2010년에는 자체브랜드 ‘리엔케이’를 출시해 연매출 700억 원까지 규모를 키웠다.

웅진그룹은 정수기 렌탈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6월 웅진에버스카이를 만들고 최근 터키에 ‘에버스카이’라는 현지 법인을 설립해 한국형 정수기 렌탈 사업을 시작했다.

윤 회장은 큰아들 윤형덕 전무를 웅진에버스카이 대표이사에 앉혀 정수기 렌탈사업에 힘을 실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현재 터키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 수준으로 웅진그룹이 1998년 국내 정수기 렌털사업에 처음 진출했던 때와 비슷하다”며 “터키인들이 한국 제품에 우호적이라 사업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이 웅진에버스카이를 통해 해외에서 정수기 렌탈사업의 역량을 키운 뒤 국내에서도 정수기 렌탈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업계는 본다.

웅진그룹은 2013년 코웨이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5년 겸업금지’ 조항을 수용해 2018년 1월까지는 국내에서 정수기 렌탈사업을 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겸업금지가 풀리면 웅진릴리에뜨가 웅진에버스카이와 합병하는 등의 방식으로 국내에서 이 사업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웅진릴리에뜨 경영진에 코웨이 출신을 앉힌 것도 예전의 코웨이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웅진릴리에뜨 대표이사에 신승철 웅진씽크빅 미래교육사업본부장(부사장)을 선임하고 윤새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조진훈 전 웅진코웨이 화장품연구소장을 사내이사로 내정했다.

신승철 웅진릴리에뜨 대표는 코웨이 환경가전사업본부 산하 W영업본부장을 지낸 ‘영업통'으로 2014년에 웅진씽크빅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전 소장은 LG화학기술연구소, CJ생활화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아르떼르화장품 연구소장을 지낸 뒤 2010년 1월 웅진코웨이로 옮겨 화장품연구소장을 지낸 인물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웅진릴리에뜨 사업목적에 정수기 사업 등이 포함된 것은 맞지만 현재는 정수기 렌탈사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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