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맥스트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새로 도입된 균등배정 반영 기준으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19일 상장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16일과 19일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맥스트 공모주 청약에서 공모 수량 25만 주에 청약 수량 8억4546만8680주가 몰렸다.
청약 수량에서 공모 수량을 나눈 단순 경쟁률은 3391.87 대 1이다. 균등배정제도가 시행된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자 역대 2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은 올해 1월 모바일 플랫폼기업 엔비티가 기록한 4397.67 대 1이다. 다만 엔비티 청약 당시에는 균등배정제도가 도입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투자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해 12월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부터 일부 물량을 최소 청약 기준(10주 이상)을 청약한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하게 배정하는 공모주 균등배정 방식을 도입했다.
새로 도입된 균등배정을 반영한 맥스트의 공모주 청약 최종 경쟁률은 6762.87 대 1이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 역대 1위다.
맥스트 공모주 청약에서 청약 증거금은 6조3410억 원이 모였다.
맥스트는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맥스트는 증강현실(AR) 솔루션 회사로 2010년 설립됐다. 정부가 주도하는 디지털뉴딜 사업 'XR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메타버스 플랫폼사업에 힘쓰고 있다.
이에 앞서 맥스트는 7월12~13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587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희망밴드(1만1천~1만3천 원)를 초과한 1만5천 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