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1-07-19 15: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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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이 가상현실(VR)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쇼핑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가상현실(VR)기술을 바탕으로 한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에 테마별 캠핑장을 구현해 캠핑을 간접 체험하고 인기 캠핑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체험형 쇼핑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 롯데홈쇼핑은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에 '가상 캠핑장'을 구현하고 전시된 상품을 실제로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메타버스에 '오토캠핑', '백패킹' 등 테마별로 캠핑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여러 인테리어 소품과 실제 판매 중인 상품을 함께 전시했다.
소비자들은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상 캠핑장을 둘러보며 캠핑 분위기를 간접 체험할 수 있고 캠핑장에 전시된 상품의 상세정보를 확인한 뒤 실제로 구매할 수도 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안에 소비자가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쇼호스트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고 방송 스튜디오나 분장실 등을 가상 체험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상현실 장비를 통해 쇼핑하는 '웨어러블 가상스토어'도 준비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7월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선글라스 등 패션소품을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 있는 '리얼피팅' 등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내놨다. 리얼피팅의 고객 유입률은 월평균 30% 늘어났고 올해 6월까지 누적 이용자 수가 80만 명을 넘어섰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최근 가상환경을 활용한 비대면쇼핑에 관심이 늘면서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가상 캠핑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메타버스 콘텐츠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이색 쇼핑서비스를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미디어커머스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