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올해도 10조 원 이상을 수주해 수주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두산중공업은 2016년 경영계획에서 올해 수주가 확실할 것으로 판단한 사업의 규모가 10조6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두산중공업은 최근 3년 동안 수주가 확실한 경우 달성률이 95%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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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
두산중공업은 올해 발표한 수주 가이던스에서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 4호기 사업으로 2조1천억 원, 수의계약 사업으로 4조3천억 원, 매년 되풀이해 수주하는 사업으로 4조2천억 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2013년부터 수주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두산중공업의 수주확실 시 목표 대비 달성률은 2013년 78%, 2014년 86%, 2015년 122%였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8조5천억 원을 수주했는데 올해 목표를 달성하면 지난해보다 수주금액이 20% 이상 늘어난다.
최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올해 쿠웨이트와 필리핀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까지 수주에 성공하면 수주규모가 11조4천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올해 영업이익 3999억 원을 내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58%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가 회복되면서 매출 성장이 확실해지고 고정비 상승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는 두산중공업이 내년에 수주를 6조~7조 원밖에 하지 못한다고 가정해도 최근 3년 동안 수주잔고가 늘어난 혜택을 봐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두산중공업은 내년에 영업이익 64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두산중공업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