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K9 자주포로 올해 수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테크윈은 그동안 항공부문에 비해 육상부문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는데 수출 경쟁력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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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교 한화테크윈 사장(왼쪽)과 신현우 한화테크윈 부사장. |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방산업체 평가기준에서 수출은 절대적 요소”라며 “한화테크윈은 프리미엄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그 이유로 한화테크윈 특수부문사업의 핵심인 K9 자주포를 꼽았다. K9 자주포는 1999년 국내 배치 이후 곧바로 2002년 터키 수출이 성사됐다. 지난해 폴란드에도 첫 수출이 이뤄졌다.
이 연구원은 “K9자주포는 한국 방위산업에서 수출 실적이 있는 소수 아이템 가운데 하나”라며 “K9 자주포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은 2016년 이후 해외수출의 지속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유럽과 인도 등 여러 국가에서 자주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2016년 폴란드와 후속계약도 기대된다”며 “폴란드 수출은 대부분 2016년 하반기 실적으로 인식돼 2016년 특수부문 매출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4분기 1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 하지만 올해는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올해 추가적 실적악화 요인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한국항공우주산업 보유지분 매각 등 이익증가 요소가 오히려 기대되는 한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이 2016년 매출 2조8430억 원, 영업이익 9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7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