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건설 관계자가 이번에 개발한 화학 혼화제를 현장에 적용하며 압축 강도를 점검하고 있다. <롯데건설> |
롯데건설이 콘크리트 압축강도를 높이는 혼화제를 개발했다.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 동남기업과 2년 동안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혼화제를 현장에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혼화제는 일반 혼화제와 비교해 콘크리트를 제조할 때 물 사용 저감효과가 콘크리트의 유동성과 점성을 상당 수준 개선하는 특징이 있다.
혼화제는 시멘트, 배합수, 골재 이외의 콘크리트 구성 재료로 콘크리트에 특정한 성능을 부여하는 데 쓰이는 첨가제다.
이 혼화제를 이용하면 콘크리트 양생온도인 13도에서 20시간 만에 5메가파스칼(MPa)의 압축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 동일한 환경조건에서 일반 혼화제가 2메가파스칼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2배 이상 압축 강도를 보이는 셈이다.
메가파스칼은 콘크리트 강도의 단위로 1메가파스칼은 ㎠ 당 1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것을 뜻한다.
롯데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혼화제를 사용하면 콘크리트 강도를 확보해 내구성을 향상할 수 있고 거푸집 전도 방지 등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일반 혼화제를 쓰는 것과 비교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화석연료 사용시간도 단축해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건설과 함께 연구에 참여한 롯데케미칼은 혼화제의 주 원료엔 산화에틸렌 유도체(EOA)를 생산하고 있다. 일반 혼화제 원료부터 다양한 상품군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박순전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화학 혼화제를 실제로 거여동 및 철산동 현장에 적용해 공기 지연을 최소화했다”며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까지 확인했고 콘크리트 구조체의 품질 확보를 위해 혼화제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