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청라의료타운 따내 공공사업 분위기 반전 원해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1-07-12 16:56: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을 통해 2조 원 규모의 청라의료타운사업을 따내면서 공공사업 수주에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12일 HDC현대산업개발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청라의료타운의 시공사가 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공공사업에서 수주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 청라의료타운 따내 공공사업 분위기 반전 원해
▲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그동안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 사고로 공공사업에서는 당분간 수주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직접 철거작업을 진행한 것은 아니지만 사업을 발주한 원청업체로서 사고 책임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와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속적으로 건설현장 사고를 줄이기 위해 공공사업 수주에서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있어 HDC현대산업개발이 앞으로 공공사업을 수주하는 데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 HDC현대산업개발이 속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2조 원 규모의 청라의료타운 사업을 수주하면서 이런 우려는 가라앉게 됐다. 

청라의료복합타운사업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 1-601 일대의 26만1635㎡ 부지에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산업·학문·연구시설, 업무시설, 판매시설, 오피스텔 3천여 세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조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에는 시공사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했고 하나은행, 카이스트, KT&G, 우미건설, 도우씨앤디, 액트너랩 등도 속해있다.

이번 사업은 사업성이 높아 경쟁이 치열했다. 사업제안자로 참여한 5개 컨소시업 가운데 시공능력평가 20위 안에 드는 국내 주요 건설사들 대부분 참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사업에서 병원, 업무시설, 연구시설 등 공사비뿐만 아니라 3천여 세대에 이르는 오피스텔 분양도 흥행할 것으로 기대돼 높은 사업성이 예상됐다. 

인천경제청이 토지 공급가격을 크게 낮춰 오피스텔 가격이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책정돼 분양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사고가 발생하기 이전에는 공공사업 수주에서 압도적 강자로 꼽혔다.

서울에서만 광운대 역세권, 공릉 역세권,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 등 대형 역세권 개발사업을 따내면서 공공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까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발주하는 공공사업에서 수주성과를 꾸준히 내왔다. 

6월24일에는 의왕스마트시티와 3400억 원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 501번지에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를 짓는다.

이번 초대형 의료복합타운 시공을 계기로 점차 늘고 있는 의료복합타운 건설시장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서 아산병원 증축사업과 중앙보훈병원 증축사업 등을 수주한 바 있다”며 “이번에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수주하며 더욱 강화된 실적을 바탕으로 앞으로 대규모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9일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제안서 평가에서 최고득점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됐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착공은 2022년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일본 라피더스 2나노 파운드리에 자신감, AI 반도체 '틈새시장' 집중 공략 김용원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무슨?
따내긴 뭘 따내? 아직 우협 발표도 안했구만. 실력이 없으니 언론플레이만 죽어라 하는구먼.. .   (2021-07-12 20:5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