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 반도체기업 칭화유니그룹이 채무불이행으로 파산 절차를 밟는다.
칭화유니그룹이 채무를 갚기 위해 일부 계열사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칭화유니그룹 채권자 중 하나인 중국 휘상은행은 최근 칭화유니그룹에 관한 법정관리 신청을 베이징 제1중급인민법원에 제출했다.
휘상은행은 칭화유니그룹이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고 자산도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칭화유니그룹은 중국 국립대 칭화대학교가 설립한 기업으로 사실상 중국 국영기업으로 분류된다. 지주회사인 칭화홀딩스 지분 51%를 칭화대가 쥐고 있다.
칭화유니그룹은 지난해 11월 13억 위안(23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갚지 않았고 이후에도 몇 차례 채무불이행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칭화유니그룹은 산하에 여러 반도체기업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메모리반도체기업 YMTC,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 유니SOC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칭화유니그룹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니SOC 지분 일부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