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쌍용C&E는 시멘트 가격 인상효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쌍용C&E 목표주가를 94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쌍용C&E 주가는 8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시멘트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건설지표는 양호하다”며 “시멘트 가격 인상분이 7월부터 반영되며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시멘트사와 레미콘사, 건설사가 정하는 시멘트 판매 협정가격은 6월에 톤당 7만8800원으로 기존 7만5000원보다 5.1% 인상됐다.
강 연구원은 “통상 실제 판매가격은 협정가격과 비교해 할인돼 거래되고 있는데 2021년 1분기 할인율은 9.3%다”며 “이 할인율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021년 3분기 시멘트 판매가격은 톤당 7만1445원 수준이 될 것이다”고 봤다.
순환자원처리시설 투자에 따라 이익률 상승이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쌍용C&E는 순환자원처리시설 투자에 따라 화석연료 매입비용 감소, 폐자원 소각수수료수입 발생, 온실가스 배출권 매각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쌍용C&E는 2020년 유연탄을 폐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순환자원시설을 1월, 7월, 8월, 10월 등 모두 4기를 준공했다. 준공된 시설의 고도화와 함께 신규시설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쌍용C&E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510억 원, 영업이익 27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7.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