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7-09 08: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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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스맥스는 중국 법인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미국 법인의 영업손실폭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 사장.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는 1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코스맥스 주가는 13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2분기 위생용품의 매출비중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법인의 양호한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부터는 미국 법인의 장기 공급계약 수주가 매출에 반영됨에 따라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코스맥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931억 원, 영업이익 109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64.7% 증가하는 것이다.
코스맥스는 중국 상하이 법인과 광저우 법인이 거래처인 중국 온라인 화장품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수주가 늘고 있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하는 업체다.
중국은 코스맥스의 주요 고객군인 상위 현지 브랜드 화장품기업을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 코스맥스의 안정적 실적 증가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맥스의 미국 자회사인 누월드는 2020년 4분기 일회성비용 영향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누월드의 매출은 늘어났으나 일부 고객사 부진에 따른 재고충당금으로 일회성비용 156억 원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고객사를 변경했고 이와 관련된 비용이 올해 2분기에 최대 100억 원 수준일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관련 비용이 모두 마무리되며 실적 변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하반기에는 누월드가 새로 맺은 장기 공급계약이 매출에 반영됨에 따라 상반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유상증자로 늘어난 시가총액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6.6배 수준으로 여전히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 부담이 없는 구간”이라며 “추가적 주가 상승여력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