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오픈체인(OpenChain) 프로젝트’의 국제인증 ‘ISO/IEC 5230:2020’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 오픈체인 로고.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의 소스코드가 무상으로 공개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소스코드나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라이선스의 의무사항을 준수하지 않으면 저작권 침해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소스코드 공개자의 정책적 준법(컴플라이언스)체계 구축이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미국 비영리단체 리눅스재단(Linux Foundation)은 오픈소스 준법체계를 갖춘 기업들에 국제표준인증을 부여하는 오픈체인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 오픈소스정책과 시스템의 적정성 △담당조직과 인력의 전문성 △사내 구성원의 교육 수행 여부 등 오픈체인 프로젝트의 심사 기준을 충족했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오픈소스 활용역량을 인정받아 오픈소스 기반 소프트웨어의 공신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오픈소스 관련 전문조직과 체계를 갖추고 오픈소스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활동들을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통합 오픈소스정책을 수립하고 소프트웨어의 기획-구현-검증 등 개발의 모든 단계에서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식별하고 의무사항을 준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개발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오픈소스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해마다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Samsung Open Source Conference, SOSCON)’도 개최하고 있다.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여 오픈소스에 기반을 둔 최신 기술의 정보와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다.
최승범 삼성리서치 부사장은 “산업분야의 소프트웨어 가운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비중에 70%에 이를 만큼 오픈소스는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국내 중소기업 및 개발자들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