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조주연 전 한국맥날드 사장을 영입했다.
홈플러스는 상품 소싱(구매) 능력 강화를 위해 상품부문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조 전 한국맥도날드 사장을 마케팅부문장(CMO·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 조주연 홈플러스 마케팅부문장(CMO·부사장). |
조 부사장은 1992년 LG전자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해 모토로라코리아와 미국 본사에서 글로벌 제품 개발과 마케팅 업무를 맡았다. 사무용가구 전문회사 하워스에서 아시아와 신흥시장 마케팅 총괄도 지냈다.
2011년부터는 한국맥도날드에서 마케팅최고책임자와 사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맥도날드의 첫 한국인 사장이자 첫 여성 사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한 뒤 60일 만에 조직개편과 고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홈플러스는 상품을 소싱하는 바이어 조직을 분리해 카테고리별로 나눠 ‘상품1부문’과 ‘상품2부문’으로 나눴다.
신선식품과 베이커리, 가전, 상품 지원, 상품 안전을 담당하는 상품1부문은 그동안 상품부문장으로 일했던 김웅 전무가 맡는다.
그로서리(식료품)와 자체브랜드(PB) 상품, 홈리빙·인테리어, 패션상품 등을 총괄하는 상품2부문은 새로 영입한 오재용 전무가 담당한다.
오 전무는 1993년 동양그룹(현재 오리온) 바이더웨이에서 상품부 MD(상품기획) 직무를 시작으로 세븐일레븐에서 비식품팀장, 상품부문장을 역임했다. 28년 동안 상품 소싱업무를 해온 상품분야 전문가다.
재무부문장(CFO·전무)에는 황정욱 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재무최고책임자를 영입했다.
황 전무는 피자헛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공차 영국 법인 등에서 재무최고책임자를 지냈고 한화그룹과 액센츄어코리아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번 조직개편과 신규임원 선임은 12일에 진행된다.
이제훈 사장은 “새롭게 개편된 상품부문과 홈플러스에 합류하게 된 임원들이 고객이 홈플러스를 방문할 이유와 우리의 상품을 사야 할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해 회사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