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 호주 최초의 5G 가상화 기지국 시범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현지 통신회사 TPG텔레콤과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로고.
삼성전자는 26GHz의 극고주파(mmWave)대역을 활용한 5G 가상화 기지국 솔루션을 TPG텔레콤의 호주 연구소에 배치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시범사업을 통해 가상화 기지국의 실효성을 검증한 뒤 이를 호주 글리브 지역 전체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5G 가상화 기지국 솔루션으로 기저대역(베이스밴드), 무선통신, 안테나를 하나로 통합한 장비를 활용한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건물 측면이나 전신주에 장비를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가상화 기지국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TPG텔레콤은 최근 1억800만 호주달러(919억 원가량)를 투자해 26GHz 주파수 대역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등 호주에서 고속 데이터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글로벌영업 및 마케팅 책임자는 “TPG텔레콤과 호주 최초의 5G 가상화 기지국 시연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삼성전자가 5G 솔루션을 통해 TPG텔레콤이 사용자에 제공하는 모바일 경험의 가치를 재정립하도록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냐키 베로에타 TPG텔레콤 CEO는 “가상화 기지국을 통해 5G 네트워크 제공을 확대하면 산업분야에서 흥미로운 5G 사용사례를 발굴하고 고객에 더 빠른 속도와 더 큰 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며 “가상화 기지국을 통한 기술 혁신을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