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SDS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올해부터 코로나19 영향을 벗어나 IT서비스 등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SDS 목표주가 26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삼성SDS 주가는 18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지연됐던 IT서비스 투자가 올해 본격화할 것이다”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 비대면솔루션 등 신사업에서도 지속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그룹의 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시스템인 ‘넥스트ERP’를 올해 세계 법인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SDS가 넥스트ERP 구축사업을 맡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의 스마트공장사업 역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삼성SDI의 2차전지 등과 관련한 설비투자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SDS는 또 수원 동탄에 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클라우드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동탄 데이터센터 1단계는 내년 12월 준공된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설계에 대규모 고성능컴퓨팅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동탄 데이터센터는 향후 시스템반도체사업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성능컴퓨팅 데이터센터가 향후 삼성SDS 클라우드사업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2조7990억 원, 영업이익 99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1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