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정부의 정책에 따라 군수와 완제기 제품 종류가 2배 가까이 늘 수 있어 장기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4만2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5일 3만3850원에 장을 마쳤다.
최 연구원은 "기체부품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방산사업부문의 성장이 안정기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30년까지 보유 제품 종류를 2배로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3년 소형무장헬기, 2025년 수출용 저궤도위성, 2026년에는 한국형 전투기를 선보일 계획에 있다.
그동안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군수와 완제기 제품은 기본훈련기, 고등훈련기, 기동헬기 등으로 한정돼 있었으나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제품이 확대되는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경영진은 2025년까지 매출액 5조 원, 2030년까지는 매출액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워뒀다.
최 연구원은 "잔여 개발기간이 3~10년으로 많이 남아있다는 것은 감안해야 하지만 정부의 방침상 외형 성장이 가능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경영진의 목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분기 깜짝실적을 냈는데 일회성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이 2016년에 추락한 것을 두고 정부는 제조사의 책임을 물었으나 법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개발비 삭감액 373억 원과 이자비용 94억 원을 더해 467억 원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670억 원, 영업이익 12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7.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