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검단과 경기도 김포지역 주민들이 서울 강남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안 확정에 반발해 차량시위를 진행했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4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청에서 출발해 서울 청와대와 국회의사당까지 차량으로 행진하는 ‘드라이브 챌린지’ 캠페인을 했다고 밝혔다.
▲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4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청에서 출발해 서울 청와대와 국회의사당까지 차량으로 행진하는 ‘드라이브 챌린지’ 캠페인을 했다. <연합뉴스> |
이들은 이날 김포시청에서 모여 차량에 ‘GTX-D 김포∼하남 직결’,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 조기 시행’ 등의 홍보물을 붙이고 청와대와 국회의사당까지 차량으로 행진한 뒤 다시 김포시청으로 돌아왔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는 차량 300여 대가 참여했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관계자는 “GTX-B 사업자와 협의해 노선을 연계하겠다는 국토교통부 계획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주민들이 요구해온 GTX-D 강남~하남 직결 노선을 끝까지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김포시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건설하는 GTX-D 노선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송도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 노선 사업자와 협의해 이 노선을 GTX-D 열차가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110km 길이 노선을, 경기도는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68km 길이 노선을 요구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