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6-30 1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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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북한의 해킹 의혹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0일 입장자료를 통해 “해킹이 의심되는 사항과 관련해 28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 로고.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일로 국민들께 우려를 안겨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보안 강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해킹당했다는 사실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을 향한 해킹이 사실이라면 한국형전투기(KF-X) 설계도면이 탈취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한국항공우주산업 해킹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비슷한 시기 이뤄졌다는 점에서 동일범인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인 ‘킴수키(kimsuky)’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한국형전투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4월 시제기 출고식에 참석해 화제가 된 차세대 전투기로 내년 시험비행을 거쳐 2020년대 중반 전력화를 목표로 현재 개발 중에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