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국내에서 H형강 가격과 철근 가격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동국제강이 2분기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며 “특히 2분기에 국내 철근수요 부족으로 철근 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동국제강 영업이익 개선을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동국제강은 2021년 2분기에 매출 1조6960조 원, 영업이익 212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45.70%, 영업이익은 112% 증가한 것이다.
2분기에 동국제강의 봉형강제품인 H형강 등의 전반적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동국제강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와 비교해서도 29.98% 늘어난 수준이다.
동국제강은 2분기 초에 철근 가격을 8만8천 원 인상했는데 6월에 다시 4만~10만 원 수준에서 가격 인상을 추가 실시했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은 철근과 같은 제품군으로 묶이는 H형강 가격도 2분기에만 약 20만 원 이상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H형강은 알파벳 H 모양의 일정한 단면으로 미리 성형된 긴 강철로 주로 토목이나 건축용 기둥, 기초 말뚝에 사용된다.
해외법인인 브라질CSP도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브라질CSP도 철강 슬래브 수출 단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브라질 화폐인 헤알화 환율인데 최근 달러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데다 브라질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헤알화 환율의 불확실성도 완화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동국제강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610억 원, 영업이익 62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9.86%, 영업이익은 111.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