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TV부문과 모바일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식품과 주방용품 등 마진이 높은 상품의 판매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홈쇼핑 목표주가를 12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현대홈쇼핑 주가는 전날 8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TV, 인터넷, 모바일 등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현대홈쇼핑 역시 영향을 받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일부의 우려도 있지만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의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취급고(거래금액)는 1조653억 원으로 2020년 2분기와 비교해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며 온라인을 이용한 제품 구매가 늘어나 자연스럽게 홈쇼핑업체들에게도 일정 부분 반사이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대홈쇼핑의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T-커머스(TV를 보다가 원하는 제품을 바로 구매하는 것)부문이 크게 늘어했고 모바일부문 실적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각각의 매출 확대로 전체 취급고 증가율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렌터카와 가전 등 취급고에 영향을 주는 상품들의 판매 증가로 1분기와 달리 취급고의 견조한 증가율이 기대된다.
식품·주방·홈인테리어 등 마진이 높은 상품의 판매비중이 높아진 것도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취급고는 2021년 별도기준으로 TV부문 2조3300억 원, 모바일부문 1조3470억 원 등 모두 4조1772억 원을 보일 것"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2분기 및 하반기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돼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380억 원, 영업이익 17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