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1-06-21 12: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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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장 중반 오르고 있다.
레고켐바이오가 항체약물복합체(ADC) 플랫폼 기술이전 확장계약을 맺으면서 실적 증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레고켐바이오 로고.
21일 오전 11시59분 기준 레고켐바이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35%(2200원) 상승한 5만28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18일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와 항체약물복합체(ADC) 플랫폼 기술이전 확장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ADC는 질환을 유발하는 항원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체와 치료 약물을 결합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익수다테라퓨틱스는 2020년 4월 기술이전계약을 통해 레고켐바이오의 ADC 플랫폼을 활용한 3개 표적의 권리를 확보했다.
이번 확장계약을 통해 추가로 표적 3개의 권리를 확보했다. 또 레고켐바이오가 최근 발굴한 신규톡신의 이용권리도 추가됐다.
이에 따라 계약규모는 기존 4억725만 달러(약 4963억 원)에서 8억1250만 달러(약 9200억 원)으로 늘었다.
별도의 로열티(경상 기술료)와 제3자 기술이전 때 수익배분 등의 조건은 기존 계약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1년에 최소 2개의 ADC와 관련해 임상 1상이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 측면에서 긍정적이며 무엇보다 레고켐바이오의 플랫폼 기술 경쟁력 입증 측면에서 추가 기술이전 및 임상 성공 기대감을 높일 것이다"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추가 2~3건의 기술이전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주 미국 제약사 BMS와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30억 달러 규모의 항체약물복합체 공동개발 계획이 발표되는 등 글로벌 항체약물복합체 수요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