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가운데)이 21일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공장 엘하우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 권영세 안동시장이 엘하우스 증설 및 부지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SK바이오사이언스 > |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상북도, 안동시와 협력해 백신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1일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공장 엘하우스에서 경북도, 안동시와 백신공장 증설 및 부지 확장에 1500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공장 증설이 이뤄지면 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엘하우스 부지 인근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에 조성되고 있는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내 부지 9만9130㎡를 추가 매입해 백신공장 규모를 16만1천 ㎡로 확장한다.
또 2024년까지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등의 최신 백신 제조설비를 증설하고 동시에 mRNA(메신저 리보핵산), 차세대 바이러스 벡터 등 신규 플랫폼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엘하우스의 코로나19 백신 제조시설에 관해 EU-GMP(유럽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받았으며 자체 개발한 독감백신과 수두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 평가(PQ) 인증도 받았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안동시는 안동형 일자리사업을 적극 시행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내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인건비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적 백신기업이 우리 지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인력을 고용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안동을 포함한 경북 북부지역을 백신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고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가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 모든 도정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은 “우리나라 백신산업이 글로벌 백신 생산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기업이 함께 하는 성장 전략이 필요한데 이번 협약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며 “엘하우스를 통해 안동을 세계 백신 생산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