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 그림자료. <주택산업연구원> |
6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한 달 전보다 높아졌다.
전국의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조사가 시작된 2017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은 6월 서울의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5월의 전망치보다 4.4포인트 오른 118.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분양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분양경기실사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수요 관련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공급정책이 분양시장 전망을 밝게 만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주택 공급자들은 사업여건 개선에 소요되는 시간과 정책의 실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대응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6월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102.5로 지난달 전망치와 비교해 3포인트 높아졌다.
5월까지 6개월 동안 전망치가 90선을 유지하다가 6월 기준선을 넘었다.
수도권은 121.8로 9.8포인트, 지방은 98.3으로 1.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인천은 123.3으로 13.6포인트, 경기는 123.6으로 11.4포인트 급등했다.
광역시에서는 부산이 2.5포인트 내린 104.1, 대구는 4포인트 오른 104.0, 광주는 5.8포인트 상승한 105.8, 대전은 17.4포인트 급등한 125.0, 울산은 10 포인트 뛴 100.0으로 추정됐다.
세종은 3.8포인트 오른 109다.
그 밖의 지방에서는 경북이 107.1로 7.1포인트, 충남은 100.0으로 5.0포인트, 전북은 92.3으로 2.3포인트, 전남은 91.6으로 1.6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반면 충북은 2.4포인트 낮아진 90.9, 강원은 3.3포인트 하락한 90.0, 제주는 2.8포인트 내린 86.6, 경남은 24.5포인트 급락한 70.5의 전망치를 보였다.
6월 분양물량 전망치는 5월 전망치보다 5.0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넘는 103.8로 5개월째 기준선을 웃돌았다.
미분양 전망치는 77.7로 5월의 전망치보다 4.9 올랐다.
6월 전국의 분양예상률은 82.6%로 5월보다 1.3%포인트 상승하면서 80%대를 7개월째 이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