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업체 두산퓨얼셀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두산퓨얼셀이 국내외 협력사와 손잡고 사업기회를 넓혀가는 상황에서 수소에너지산업을 활성화하는 수소경제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성장에 더 힘을 받을 수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두산퓨얼셀 목표주가 6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두산퓨얼셀 주가는 4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상반기까지 신규수주가 많지 않아 부진한 실적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임 연구원은 하반기에 수소경제법 국회 통과 여부와 국내외 협력사와 협업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최근 수소에너지산업 육성을 뼈대로 하는 수소경제법이 발의돼 이르면 6월 말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본회의 통과를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
법안이 통과하면 올해 4분기부터 시행돼 두산퓨얼셀에 우호적 사업환경이 조성될 공산이 크다.
임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이 한국조선해양 및 영국 세레스파워 등 협력사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점도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요소라고 바라봤다.
두산퓨얼셀이 국내외 협력사와 협업을 본격화한다면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부문에서 선두업체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수소경제는 개화 초기인 만큼 정부정책이 없이 발전하기 쉽지 않다"며 "하지만 하반기 정책 시행과 두산퓨얼셀의 해외진출 초석 마련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다"고 분석했다.
두산퓨얼셀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80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23.1%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