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발행하는 첫 회사채에 공모금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DL이앤씨는 대림산업에서 분할한 이후 이뤄진 첫 회사채 발행에 7250억 원의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대림산업이 2015년 공모채시장에 진입한 이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것이다.
DL이앤씨는 이번 회사채가 DL그룹의 첫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채권이라는 점에서 투자금융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3년물 채권 1500억 원에 5천억 원, 5년물 채권 500억 원에는 2250억 원이 청약금으로 접수됐다.
DL이앤씨는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3년물 채권과 5년물 채권을 각각 2천억 원, 950억 원으로 발행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DL이앤씨가 이번에 발행하는 ESG채권은 한국기업평가를 통해 사전인증평가를 진행했으며 지속가능부문의 최고등급인 ST1을 부여 받았다.
DL이앤씨는 조달한 자금을 수처리 신사업, 친환경 건축, 협력사 자금지원에 활용할 계획을 세워뒀다.
ESG채권 발행을 발판 삼아 ESG경영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DL이앤씨는 수소에너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수처리 등 친환경 신사업을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적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기업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확립하기 위해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