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한국판 클럽하우스 격인 음성소통 서비스를 내놓았다.
카카오는 8일 여러 사람이 음성으로 소통할 수 있는 소셜 오디오플랫폼 음(mm)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음은 대화를 꺼낼 때 보통 사용되는 감탄사 ‘음…’에서 이름을 따왔다.
▲ 카카오의 음성소통 서비스 '음'. <카카오> |
이용자는 음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카카오 계정으로 가입한 뒤 대화방을 만들어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
대화방 참여자들은 서로의 취미나 생활방식을 공유하거나 특정 주제에 관련된 토론을 나눌 수 있다. 지식이나 정보 등을 주고받거나 전문가와 질의응답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자는 음앱을 실행한 뒤 중앙 탭 하단의 '+' 버튼을 눌러 대화방 제목과 주제를 입력하고 방만들기를 누르면 대화방을 만들 수 있다.
이용자가 관심사에 맞춰 설정한 주제에 따라 노출되는 대화방 목록을 클릭하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화에 참여할 수도 있다. 검색 버튼으로 개설된 대화방을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화방을 개설한 뒤 공지 설정 메뉴를 통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를 입력해 연동할 수 있다. 오픈채팅 만들기 버튼을 눌러 음 대화방 참여자들과 함께 오픈채팅방도 만들 수 있다.
카카오는 음성 소통 중심의 음 대화방과 텍스트 중심의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함께 이용해 의사소통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의 베타서비스를 운영하는 동안 이용자들의 사용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여러 기능을 순차적으로 보완할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의 비대면 대화 필요성과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오디오플랫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음을 내놓게 됐다”며 "앞으로 카카오 인증서와 멀티프로필 등 카카오의 다른 서비스 자산과 연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